풍선껌이 이어 준 어린이와 야생 다람쥐의 특별한 우정!
숲에서 펼쳐지는 세 번의 만남과 씩씩한 헤어짐!
□ 풍선껌이 터질 때마다 속마음이 팡팡!
다람쥐 친구와의 우정을 싱그럽게 그린 유년 동화
여기 신기한 풍선껌이 있어요. 꿀 탄 미숫가루나 땅콩잼 맛 같은 고소한 껌을 씹다가, 입김을 불면 풍선이 수박만큼 커져요. 그러다가 풍선이 팡 터지면 어디선가 말소리가 들리지요. 한 번도 듣지 못한 목소리겠지만 긴장하지는 마세요. 곧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친구가 나타날 테니까요.
그 귀여운 친구의 정체는 바로 야생 다람쥐 볼록! 맞아요, 도토리 까먹기를 제일 좋아하는 다람쥐 말이에요. 풍선이 터질 때마다 속마음이 팡팡 터지는 ‘볼록 풍선껌’을 통해 2학년 여자아이 하루와 다람쥐 볼록은 ‘친구’가 돼요. 세상에, 풍선껌 씹는 다람쥐라니요. 심지어 그 풍선껌으로 대화를 나누고 친구가 되다니요.
《볼록 풍선껌》은 유년 시절, 다른 존재(동물)와 가장 밀도 높은 정서적 관계를 맺는 시기를 아름답고 환상적으로 담아낸 동화입니다. 동물 친구와의 우정을 다룬 동화가 많지만, 이 작품이 특별한 이유는 하루와 볼록이 서로를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바라본다는 데 있어요. 인간의 품 안으로 동물을 데려와 귀여움을 소비하는 방식이 아닌,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만난 두 존재의 교감이죠.
숲에 사는 다람쥐와 정말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하루와 볼록의 이야기 속에서 그 답을 알 수 있어요. 신예 이정란 작가가 산뜻한 감각으로 써 내려간 글을 토대로 모루토리 작가가 더할 나위 없이 사랑스러운 그림으로 표현한 《볼록 풍선껌》! 풍선껌을 매개로 교감하는 하루와 볼록을 보면서 평범했던 여러분의 일상도 고소하게 변해 있을 거랍니다.
줄거리
하루는 햄스터를 키우고 싶은데 엄마는 반대만 해요. 화가 나니까 시원한 아이스크림 생각이 났지요. 편의점에 갔더니 계산대에 못 보던 할머니가 있었어요. 그 할머니 얼굴이 꼭 다람쥐를 닮았어요. 딱 하나 남았다는 할머니 말에 홀린 듯이 아이스크림 대신 풍선껌을 샀어요. 볼록 풍선껌? 껌 종이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지요. ‘떡갈나무 벤치 아래에서 말풍선이 팡팡!’ 하루는 조금 망설이다가 피아노 학원을 내팽개치고 숲으로 향했어요. 곧이어 떡갈나무에서 데굴데굴 굴러온 야생 다람쥐 한 마리! 둘이서 같이 풍선껌을 씹었더니 갑자기 속마음이 팡팡 터지지 뭐예요? 다람쥐 이름이 볼록이래요, 글쎄! 풍선껌이 이어 준 하루와 볼록의 특별한 우정, 그 세 번의 만남과 씩씩한 헤어짐이 숲에서 펼쳐집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