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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도서
-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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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최은영
발행처 : 문학동네
-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에 담긴 7편의 중단편은 조곤조곤 이야기를 시작하다가도 어느 순간 이야기의 부피를 키우면서 우리를 뜨거운 열기 한가운데로 이끄는 몰입력과 호소력이 돋보인다. “너라면 어땠을 것 같아. 네가 나였다면 그 순간 어떻게 했을 것 같니”(「답신」, 170쪽)라고 묻는 최은영의 소설은 소설 바깥의 우리를 적극적으로 소설 속으로 끌어들이면서 때로는 직장생활을 하다 다시 대학에 입학한 인물이 충만한 기쁨과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느끼는 강의실로(「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때로는 동갑내기 인턴과 함께 카풀을 하면서 그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의 대화를 하게 되는 자동차 안으로(「일 년」), 때로는 자기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스스로를 몰아붙여온 인물의 외로운 옆자리로(「이모에게」) 우리를 데려가 그들과 함께 한 시절을 겪어내게 한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우리에게 “마음이, 당신과 아무런 관계도 없는 사람들의 마음에 붙을 수 있다는 것”(「몫」, 66쪽)을 일러준다. 그것이 최은영의 이번 소설집에서 강력하게 작동하는 힘이자 지금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힘인 다른 사람에 대한 상상력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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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도서
-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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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꽃님
발행처 : 문학동네
- 한없이 뜨거운 여름날, 서로에게 강한 끌림을 느낀 것이 시작이었다. 이상하게 자꾸 생각나고 이상하게 자꾸 걱정되는 그 아이. 하지오에게는 유찬이, 유찬에게는 하지오가 ‘그 아이’로 명명되며 마음 한편에 단단히 자리 잡는다. 그 아이의 아픔을 알아보면서, 난생처음 지켜 주고 싶다는 마음이 싹트면서, 두 아이는 그동안 알려 하지 않았던 자신의 이야기에 처음으로 직면한다. 알게 모르게 두 아이의 아픔을 지켜봐 온 동네 사람들의 목소리를 통해 깨닫게 된 사실은, 하나를 선택하면 하나를 잃기도 한다는 것. 그럼에도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만 한다는 것. 그 선택으로 인해 아픔을 겪더라도 증오나 냉소가 아닌 다른 태도를 선택할 수도 있다는 것. 그랬을 때 내 세상이 정말로 변하기 시작한다는 것. 하지오와 유찬은 자신의 삶과 화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 한 조각을 품고, 뜨겁고 고통스럽기만 할 것이라 예상했던 이번 여름을 마침내 ‘가장 찬란하고 벅찬’ 둘의 여름으로 빚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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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동도서(고학년)
- 단톡방을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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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신은영
발행처 : 소원나무
- 어린이가 우정을 쌓는 방식을 ‘단톡방’이라는 온라인 채팅방을 통해 보여 주는 국내창작동화이다. 온라인이 발달하고 비대면 관계가 늘어남에 따라 소통하고 관계를 이어가는 방식은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다. <단톡방을 나갔습니다> 속 주인공 초록이와 친구들은 학교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단톡방 왕따 사건의 실체를 보여 주고, 나아가 진정한 우정의 모습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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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동도서(저학년)
- 네 기분은 어떤 색깔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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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최숙희
발행처 : 책읽는곰
-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밀려왔다 밀려가는 감정의 파도에 흔들리며 살아간다. 그 감정들을 알아차리고 표현하기란 어른에게도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경험치도, 어휘력도 부족한 어린이들에게는 더더욱 그럴 것이다. 최숙희 작가의 <네 기분은 어떤 색깔이니?>는 자기표현에 서툰 아이들에게 다정하게 말을 건넨다. “지금 네 기분은 어떤 색깔이니?” 좀처럼 설명하기 힘든 감정을 색깔로 표현해 보라고 제안하는 것이다. 나아가 긍정적인 것이든 부정적인 것이든 너를 스쳐 가는 모든 감정이 네 내면을 채우는 소중한 색깔이라고 말해준다. 내면을 채우는 색이 다양하고 풍부할수록 더 눈부신 내일을 꽃피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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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천작가도서
- 너의 하루가 따숩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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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고은지
발행처 : 북라이프
- "마음의 고민을 다정하면서도 따뜻한 조언들로 해결해주는 책! 인스타그램에서 12만 MZ세대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며 출시하는 이모티콘마다 화제의 중심에 선 ‘힐링곰 꽁달이’의 첫 단행본 《너의 하루가 따숩길 바라》는 사랑스러운 캐릭터와 심리치료사 작가 특유의 전문적인 조언을 가볍게 만나볼 수 있는 말랑한 책으로, 읽다 보면 다시 해보겠다는 용기와 응원을 얻을 수 있다. 힐링곰 꽁달이는 정성들여 그린 그림과 반듯한 손글씨, 다정한 조언, 귀엽고 사랑스러우면서도 말랑말랑한 촉감을 자극하는 매력으로 인스타툰 계를 점령하며 인기몰이 중인 요즘 가장 핫한 캐릭터다. 이 책은 삭막한 관계 속에서 오는 현대인들의 마음 고민을 캐릭터 간의 대화 상담을 통해 사려 깊게 풀어나간다. 정신과 상담은 너무 부담스럽지만 귀여운 캐릭터가 주는 미니 카운슬링에 관심이 있다면 힐링곰 꽁달이만의 ‘몽글몽글한 귀여움’ 속으로 한껏 빠져들어 보자. 읽다 보면 저절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으로 평소 힐링곰 꽁달이를 좋아했던 사람들이라면 지금 당장 소장해야만 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