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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포천시 올해의책 시민투표 안내

  • 투표기간: 2023. 3. 13.(월) ~ 3. 30.(목)
  • 투표방법: 일반,청소년,아동(초등저), 아동(초등고), 포천작가도서 분야별 1권씩 총5권 투표
  • 도서선정: 분야별 최다득표 도서 선정

성인부문

올해의책 시민투표

성인부문
아버지의 해방일지

아버지의 해방일지

지은이정지아

출판사창비

이 소설은 ‘전직 빨치산’ 아버지의 죽음 이후 3일 간의 시간만을 현재적 배경으로 다루지만, 장례식장에서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해방 이후 70년 현대사의 질곡이 생생하게 드러난다. 이러한 웅장한 스케일과 함께 손을 놓을 수 없는 몰입감을 동시에 안겨주는 것은 정지아만이 가능한 서사적 역량이다. 그러나 이 소설의 진정한 묘미는 어쩌면 ‘가벼움’에 있다. “아버지가 죽었다. (…) 이런 젠장”으로 시작하는 첫 챕터에서 독자들은 감을 잡겠지만 이 책은 진중한 주제의식에도 불구하고 ‘각 잡고’ 진지한 소설이 아니다. 남도의 구수한 입말로 풀어낸 일화들은 저마다 서글프지만 피식피식 웃기고, “울분이 솟다 말고 ‘긍게 사람이제’ 한마디로 가슴이 따뜻해진다.

올해의책 시민투표

성인부문
하얼빈

하얼빈

지은이김훈

출판사문학동네

안중근을 다룬 기존의 도서들이 위인의 일대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기록하는 데 주력한 것과 달리, 김훈은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이 이토를 저격한 순간과 그 전후의 짧은 나날에 초점을 맞추어 안중근과 이토가 각각 하얼빈으로 향하는 행로를 따라간다. 이로써 『하얼빈』에는 안중근의 삶에서 가장 강렬했을 며칠간의 일들이 극적 긴장감을 지닌 채 선명하게 재구성된다.

올해의책 시민투표

성인부문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지은이황보름

출판사클레이하우스

서울 어디에나 있을 것 같은 동네의 후미진 골목길. 오가는 사람도 많지 않은 가정집들 사이에 평범한 동네 서점 하나가 들어선다. 바로 휴남동 서점! 슬픈 사연을 갖고 있는 사람처럼 얼굴에 아무런 의욕도 보이지 않는 서점 주인 영주는 처음 몇 달간은 자신이 손님인 듯 일은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 책만 읽는다. 그렇게 잃어버린 것들을 하나둘 되찾는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니 소진되고 텅 빈 것만 같았던 내면의 느낌이 서서히 사라진다. 그러다 어느 순간 깨닫는다. 자신이 꽤 건강해졌다는 사실을. 그 순간부터 휴남동 서점은 완전히 새로운 공간이 된다. 사람이 모이고 감정이 모이고 저마다의 이야기가 모이는 공간으로.

올해의책 시민투표

성인부문
밝은 밤

밝은 밤

지은이최은영

출판사문학동네

『밝은 밤』은, 지연이 희령에서 새로운 생활을 이어나가는 현재 시점의 이야기와 할머니에게 전해듣는 과거 시점의 이야기가 교차하며 전개된다. 이 이야기 형식의 특별한 점은, 과거의 이야기가 할머니의 입을 통해 직접적으로 풀려나오는 것이 아니라 할머니에게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지연이 재구성한 것이라는 데 있다. 즉 1930년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증조할머니의 이야기에서 출발해 현재의 자신에 이르기까지 백 년에 가까운 시간을 지연이 자신의 시점에서 꿰어나가는 이야기인 것이다. 그렇게 『밝은 밤』은 두 이야기의 시간을 오가며 사진과 기억 속에서만 존재하던 오래전 사람들을 구체적인 형상을 지닌 인물로 그려냄으로써 그들을 현재에 다시 살려낸다.

청소년부문

올해의책 시민투표

청소년부문
훌훌

훌훌

지은이문경민

출판사문학동네

제12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훌훌』은 과거와의 단절을 선언하며 독립을 꿈꾸던 열여덟 살 유리가 곁의 사람들과 연결되어 가는 과정을 그렸다. 주인공 유리의 한 계절을 함께하면서 우리는 자연히 어떤 ‘사이’를 떠올리게 된다. 식탁에 마주 앉아 스팸을 같이 먹는 사이. 추운 날 아침에 옷을 충분히 따뜻하게 입었는지 확인하는 사이. 내가 처음으로 직접 요리한 음식을 먹던 상대방의 표정을 기억하는 사이. 혈연이든 비혈연이든 마음의 한 토막을 기꺼이 내어 주게 되는 그 사이의 이름이 바로 ‘가족’임을 『훌훌』은 상기시킨다. 묻어 두었던 감정과 외면해 왔던 과거를 직시함으로써 홀가분해지는 마음, 또 누군가와 이어지고 맞닿을수록 가붓해지는 어떤 마음에 대한 이야기가 빈틈없이 단단한 문장으로 들어찬 소설이다.

올해의책 시민투표

청소년부문
다이브

다이브

지은이단요

출판사창비

『다이브』 속 세계는 얼음이 모두 녹고 세계가 물에 잠긴 디스토피아.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도시가 수몰되고, 댐이 무너진 뒤에도 사람들은 물에 잠기지 않은 산꼭대기를 기점으로 하여 삶을 이어간다. 서울 노고산을 중심으로 물속에서 옛날 물건을 건지는 ‘물꾼’인 선율은 어느 날 남산 물꾼 우찬과 싸운 뒤 누가 더 멋진 것을 가져오는지 시합을 벌인다. 선율은 내기 잠수에서 인간과 똑같이 생긴 기계를 하나 건져오고, 그 기계를 깨워 보기로 한다.

올해의책 시민투표

청소년부문
순례주택

순례주택

지은이유은실

출판사비룡소

약간은 막 가는 수림이네 네 식구가 쫄딱 망한 뒤, 돌아가신 외할버지의 옛 여자친구의 빌라‘순례 주택’으로 이사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솔직하지 못한 엄마, 누군가에게 얹혀사는 데 일가견 있는 아빠, 라면은 끓일 줄 모르고 컵라면에 물만 겨우 부을 줄 아는 고등학생 언니까지, 졸지에 망한 수림이네 가족은 평소 업신여기던 순례 주택으로 이사 오게 된다. “온실 밖으로 나와 세상에 적응하게끔” 훈련시켜 주려는 순례 씨의 원대한 계획이 시작된 것이다. 자기 힘으로 살아 보려고 애쓰는 순례 주택에 세 들어 사는 사람들 사이에서 수림이네 가족은 진정한 어른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올해의책 시민투표

청소년부문
죽이고 싶은 아이

죽이고 싶은 아이

지은이이꽃님

출판사우리학교

소설의 주인공인 주연과 서은은 둘도 없는 단짝 친구다. 두 사람이 크게 싸운 어느 날, 학교 건물 뒤 공터에서 서은이 시체로 발견되고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주연이 체포된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주연은 그날의 일이 도무지 기억나지 않는다. 주연은 정말 서은을 죽였을까? 이야기는 주연과 서은에 대해 증언하는 열일곱 명의 인터뷰와 주연의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가 교차되는 독특한 방식으로 전개된다. 인터뷰이에 따라 주연과 서은이 어떤 아이였는지, 둘의 관계는 어땠는지가 시시각각 변모해 간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독자를 혼란에 빠뜨리는 예측 불가능한 전개는 독자들에게 끝까지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하는 엄청난 몰입감을 선사한다.

아동(초등 고) 부문

올해의책 시민투표

아동(초등 고) 부문
오늘부터 배프! 베프!

오늘부터 배프! 베프!

지은이지안

출판사문학동네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유림이, 체크카드를 갖고 싶었지만 급식카드를 갖게 된 서진이, 이미 오래전부터 급식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소리와, 소리가 돌보는 아기 고양이의 며칠간을 그린 『오늘부터 배프! 베프!』는 “인물을 대하는 작가의 태도가 신중하고 따뜻한 작품이다. 모든 면에서 동화의 전범이라 할 만한 플롯을 보여 준다. 어린이는 밥만으로 사는 게 아니다. 너무 당연하지만 너무 자주 잊게 되는 이 사실을 아동급식카드라는 시의적인 소재로 새롭고 정확하게 풀어냈다.”는 평을 받으며 제22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의책 시민투표

아동(초등 고) 부문
내 멋대로 초능력 뽑기

내 멋대로 초능력 뽑기

지은이최은옥

출판사주니어김영사

슈퍼 히어로가 등장하는 영상 보기가 제일 즐거운,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 많은 까불이 현우! 학교에서 열리는 여름 캠프에 참석하여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그러던 중 스마트폰에 떠오른 ‘슈퍼 히어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100개의 초능력 중 원하는 5개의 초능력을 선택할 기회가 찾아오고, 현우는 멋진 초능력을 하나씩 손에 넣게 된다. 그러나 현우가 얻은 힘 뒤에는 책임이 따르기에, 원치 않은 일들도 해내야만 하는데······. 우연히 얻은 힘으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는 행복감, 그리고 가족·친구들과 함께하지 못하는 슬픔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현우의 감정선이 현실적이면서도 기발하게 묘사된 창작 동화.

올해의책 시민투표

아동(초등 고) 부문
세금 내는 아이들

몬스터 차일드

지은이이재문

출판사사계절

유난히 남의 눈치를 보는 아이가 있다. 몸속의 돌연변이 유전자가 활동하기 시작하면, 아이는 온몸이 털로 뒤덮이고 날카로운 발톱과 어마어마한 힘이 생긴다. 시간이 지나면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지만, 사람들은 그 아이를 ‘괴물’이라 부르며 두려워한다. 제1회 사계절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몬스터 차일드』는 가상의 질병 ‘몬스터 차일드 증후군’을 소재로 삼은 흥미진진한 판타지다. 불시에 털북숭이로 변하는 아이들이 사회적 문제이자 위험으로 취급되는 사회. 자기 정체를 숨기며 살아 온 하늬는 일곱 번째로 전학한 학교에서 돌연변이 연우를 만나 처음으로 자유로운 삶을 꿈꾼다. 그런데 마을이 정체 모를 괴물의 습격을 받으면서, 사람들의 적대적인 시선이 돌연변이들을 향한다.

올해의책 시민투표

아동(초등 고) 부문
시간 고양이

시간 고양이

지은이박미연

출판사이지북

미래의 인류는 바이러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숙주가 될 수 있는 모든 포유류를 말살시킨다. 그 결과 세상에는 인류를 제외하고 단 한 마리의 동물도 살아남지 못하게 된다. 우수 평가를 받은 소수의 인간만이 ‘뉴클린시티’에서 보호를 받는다. 인간 또한 여타 포유류와 다름없이 살아남기 위해 경쟁하는 사회가 미래의 지구이다. 뉴클린시티에 들어가려고 노력하던 빈민가 출신 소녀 서림은 치명적인 살균 가스가 뿌려진 23 폐쇄구역에서 살아 있는 고양이 은실을 발견한다. 그리고 서림과 천재 해커 소년 호세는 시간 고양이 은실과 함께 뉴클린시티로 잠입해 포유류 말살을 주도한 세계인류보전기구의 커다란 음모를 밝혀낸다. 시간 고양이 은실과 엄마, 레아 사이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는 걸까? 서림과 호세, 은실 삼총사는 지구를 구해 낼 수 있을까? 가자! 모든 진실이 있는 뉴클린시티로!

아동(초등 저) 부문

올해의책 시민투표

아동(초등 저) 부문
두근두근 편의점

두근두근 편의점

지은이김영진

출판사책읽는곰

현명이와 민채, 인해가 사는 동네에는 아주아주 신기한 편의점이 있다. 얄미운 동생 때문에 짜증이 날 때도, 내 마음을 몰라주는 선생님과 친구들 때문에 속이 상할 때도, 번번이 약속을 어기는 아빠 때문에 화가 날 때도, 편의점에만 가면 거짓말처럼 마음이 스르르 풀린다. 오늘은 또 어떤 마법을 만나게 될지 문앞에서부터 두근두근 설렌다. 우리 작가들이 쓰고 그린 우리 아이들 이야기.

올해의책 시민투표

아동(초등 저) 부문
깊은 밤 필통 안에서

깊은 밤 필통 안에서

지은이길상효

출판사비룡소

담이의 필통 속 연필들은 매일 아침 멀미로 하루를 시작한다. 날마다 늦잠을 자고, 전날 가방도 미리미리 싸 놓지 않는 담이가 늘 허겁지겁 학교로 뛰어가기 때문이다. 달려가는 담이의 책가방이, 책가방 속 필통이, 필통 속 연필들이 널뛰기를 하며 서로 부딪치고 학교 공부를 시작하기 전부터 이미 녹초가 되어 버린다. 담이의 연필들은 이것 말고도 불만이 많다. 쓸 얘기도 없는 일기를 쓰느라 고민하는 담이에게 잘근잘근 씹히고, 하나도 즐겁지 않은 일기 끝에 ‘오늘도 즐거운 하루였다.’를 쓸 때마다 여간 괴롭지 않다. 동시 쓰기도 어렵고, 학년이 바뀌고 더욱 복잡해진 수학 문제 풀기도 힘들다. 또 영어는 왜 배우는 건지. 연필들의 고민은 결국 연필의 주인인 아이들의 고민을 대변하고 있다.

올해의책 시민투표

아동(초등 저) 부문
친구의 전설

친구의 전설

지은이이지은

출판사웅진주니어

“맛있는 거 주면 안 잡아먹지!”
동네 구석구석을 돌며 괜한 위협으로 말썽을 일삼는 호랑이에게는 누구도 말을 걸지 않는다. 호랑이가 나타나면 이웃들은 으레 자리를 피했고, 호랑이는 늘 그들의 뒷모습을 아쉬운 표정으로 바라보곤 하는 게 일상이었다. 이런 호랑이에게 운명같이 붙어 버린 수다쟁이 꼬리 꽃의 존재는 그야말로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을 인생의 충격 반전과도 같은 일이었을 것이다. 걸핏하면 ‘누렁이’를 연발하며 호랑이가 자기 몸에 붙었다고 세상 슬픈 척은 혼자 다 하질 않나, 만나는 이웃들마다 인사를 건네며 수다를 떨지 않나, 도움이 필요하다 하면 앞뒤 안 보고 나서질 않나, 꼬리 꽃은 몸에 붙은 것도 모자라 호랑이의 모든 것을 순식간에 바꿔 놓았다. 동네 말썽꾸러기 외톨이 호랑이와 오지랖으로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꼬리 꽃은 아웅다웅 다툼을 뒤로 하고 사이 좋게 지낼 수 있을까?

올해의책 시민투표

아동(초등 저) 부문
연이와 버들도령

연이와 버들도령

지은이백희나

출판사책읽는곰

『연이와 버들도령』은 우리 옛이야기를 백희나 작가만의 시각으로 재해석해 낸 그림책이다. 옛이야기 속에서 의붓딸 연이는 초인적인 조력자 버들 도령을 만나 계모가 던져 주는 시련을 극복하고 행복을 쟁취한다. 하지만 백희나 작가의 『연이와 버들 도령』은 '계모' 대신 '나이 든 여인'으로 지칭하며 인물에 대한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준다. 또한 연이를 중심으로 나이 든 여인 및 버들 도령과의 관계 설정부터 결말까지, 옛이야기와 다른 새로운 서사를 창조 해 새로움을 더한다.

포천작가 부문

올해의책 시민투표

포천작가 부문
안녕한 밤을 보낸다는 건

안녕한 밤을 보낸다는 건

지은이전나영

출판사꿈공장플러스

유독 생각이 깊어지는 밤이 있습니다.
그 시간이, 그 사람이, 그리고 그 시절이 그렇게 문득 찾아오는 밤이 있습니다.
달과 별이 생각의 깊이를 더해주는 그런 날.
작가 전나영은 그런 밤의 향기를 선사합니다.
당신이 그리워서, 그 시간이 그리워서.
그렇게 찾아온 그대에게 전나영 작가의 감성을 선사합니다.

올해의책 시민투표

포천작가 부문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지은이김수현

출판사클레이하우스

이 책의 시작은 작가가 느낀 이유 없는 초라함 때문이었다. 어른이 되어보니 세상은 냉담한 곳이었고, 사람들은 불필요할 정도로 서로에게 선을 그었으며, 평범한 이들조차 기회가 있으면 차별과 멸시를 즐겼다. 아무런 잘못도 없는 자신이 왜 초라함과 열등감을 느껴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웠던 그는 여러 책을 읽던 중 사회학과 사회 심리학에서 나름의 답을 찾았다. 개인의 불행과 불안은 내면에서 발생하는 화학 작용이 아닌 사회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일어난다는 결론에 닿은 것이다. 그렇게 얻은 깨달음을 에세이로 풀어 쓴 책이 바로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이다.

올해의책 시민투표

포천작가 부문
엄마의 책장

엄마의 책장

지은이윤혜린

출판사사과나무

『엄마의 책장』은 네 칸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책장은 어린 시절 이야기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어린 ‘나’를 만났다. 단란한 가족 안에 숨어 있던 아픈 가족사를 고백한다. 두 번째 책장은 ‘아내’로서의 이야기이다. 화성과 금성, 서로 다른 두 개의 우주가 만나 날마다 부딪히고 깨지며 서로를 알아간 시간에 대해 썼다. 세 번째 책장은 ‘엄마’로 사는 이야기이다. 저자는 밖에서 제법 예의 바르고 따뜻하다. 하지만 집에서는 소리를 지르고 별 것 아닌 일로 화를 냈다. 아이가 아니었다면 몰랐을 모습이다. 육아로 인해 삶이 완전히 바뀌었다. 아픔도 컸지만 덕분에 ‘나’를 만났다. 네 번째 책장은 앞으로 되고 싶은 ‘나’에 관한 글이다. ‘작가’라는 타이틀이 멀어질수록 한동안 글을 쓰지 않았다. 이제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고, 읽는 날로 꽉 채워질 미래에 대해 얘기한다.

올해의책 시민투표

포천작가 부문
흰산 도로랑

잉어맨

지은이이명환

출판사위즈덤하우스

어린 시절, 동생에게 형이나 언니는 어떤 존재로 기억될까요? 아무래도 모든 면에서 자신보다 잘하는 것도 많고 능숙해 보여 자신과는 다른 아주 커다란 존재로 인식될 것입니다. 동이에게 잉어맨 형처럼 말이지요. 형이 하는 거라면 뭐든 따라 하고 싶고, 형처럼 잘 해내고 싶어지지요. 그렇다 보니 동이의 꿈도 형처럼 멋지게 잉어를 잡는 것이랍니다.
《잉어맨》은 동생의 눈으로 바라본 자신감 넘치는 형의 영웅담이자, 동이 자신의 성장담입니다. 무엇이든 잘하는 형을 따라 동이는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들을 조금씩 알아 갑니다. 형을 따라 잉어 낚시를 하며, 추위를 이기는 법, 무서움을 극복하는 법을 배우고 참을성도 기르는 것처럼 말이지요. 이 책은 형을 닮고 싶은 동이의 잉어 잡이 대모험을 그렸습니다. 동이는 과연 형을 따라 잉어 잡이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