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관 | 소흘도서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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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2026년 소흘도서관 11월 북큐레이션 |
| 작성일 | 2026-11-03 |
| 조회수 | 47 |
| 첨부파일 | |
![]() What to Read Now #11 : 소흘도서관 이달의 북큐레이션 인생은 B와 D 사이의 C : 선택(choice)과 혼돈(confusion) 사이에서 - 철학 수만 년 전, 초창기 인류가 진화의 기본 단계를 끝낸 뒤 불을 발명하고 호랑이나 뭐 그 비슷한 것들을 다 물리치고 나자 도덕 이야기를 시작한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하는 이유를 생각하는 데 귀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바쳤고 그것을 더 잘, 그리고 더 정의롭고 공평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심했다. 그들이 죽기 전 다른 누군가가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다른 사람과 의논했다. 또 다른 사람들 역시 그렇게 했고 그것은 지금까지 계속 이어져 왔다. 그러니까 세상 사람들은 수만 년 동안 윤리에 관한 긴 대화를 계속 이어온 것이다. ----------------------------------------------------- *더 좋은 삶을 위한 철학 / 마이클 슈어 앞에서 말했듯 나처럼 감정과 정신이 안정적인 정상인이 있는가 하면, 하와이안 피자 따위나 좋아하는 사람도 있는 법이다. 내가 피자가게를 차렸다가 하와이안 피자를 좋아하는 괴짜를 만나면 어떻게 될까? 그 괴짜가 하와이안 피자를 아주 깊이 완전하게 사랑해서 하와이안 피자를 먹으며 측정 불가능할 정도의 큰 쾌락을 얻는다면? 그가 하와이안 피자 한 조각을 먹을 때 느끼는 ‘쾌락의 총량’이 다른 모든 사람이 정상적인 피자를 먹을 때 느끼는 쾌락의 총량보다 훨씬 크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상황에서 내가 착한 공리주의자라면 정상적인(좋은) 피자 만들기를 중단하고 그 괴짜에게 더 큰 쾌락을 주기 위해 하와이안 피자(자연에 맞서는 범죄)를 만드는 데 내 삶을 바쳐야 하는 걸까? ----------------------------------------------------- *스토아 철학 / 라이언 홀리데이 스토아 철학에서 말하는 ‘최고’란 승부에서 이기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또한 ‘다른 사람보다 뛰어난 것’은 가장 많은 영예를 누리라는 말이 아니다. 최고와 탁월함이란, 다름 아닌 덕을 말한다. 탁월함이란 외부적인 성취가 아니라,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분야에서 탁월함을 보이는 것이다. 운이 좋아 외부적인 성취도 이루면 좋겠지만, 사실 덕은 결과가 아니라 생각과 행동, 선택에서 나온다. ----------------------------------------------------- *악마와 함께 춤을 / 크리스타 K. 토마슨 나쁜 감정은 자기애의 표현이며, 그건 우리가 자신의 삶과 자신을 위해 시간과 노력을 들이기 때문에 나타난다. 이웃의 아름다운 집을 부러워하는 건 나도 그런 집을 갖고 싶기 때문이며, 그것은 성공을 정의하는 한 방법이다. 제일 싫어하는 동료의 비아냥에 화를 내는 건 내가 그런 취급을 받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즉 사람들이 나를 함부로 대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경멸한다면, 그건 내가 그 사람보다 낫다고 생각하거나 그 사람에게는 시간이나 관심을 쏟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는 내 능력을 의심하거나 나를 쥐고 흔들려는 사람에게 앙심을 품는다. ----------------------------------------------------- *철학은 날씨를 바꾼다 / 서동욱 AI는 문학 작품이든 미술품이든 만들어낸다. 이는 인간을 감동시킬 수 있고, 홀릴 수 있으며, ‘유혹’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핵심은 작품의 수준이 높냐 아니냐, 독창적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유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유혹이 예술의 영역에 그칠까? 일단 유혹의 기술을 배우면 그 적용 범위는 한없이 넓어진다. AI가 유혹의 문제라는 것은, AI가 칵테일이나 요리 레시피에 대해서까지 독자적인 의견을 표명할 수 있다는 데서도 잘 알 수 있다. 최고의 레시피를 제공할 수 있느냐 아니냐는 중요하지 않다. 도대체 무엇이 최고의 기준인지 우리는 결코 답하지 못한다. 관건은 AI가 무엇인가를 제시하며 인간을 유혹할 것이고, 결국 적응시킬 것이라는 점이다. -----------------------------------------------------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 신형철 사랑받는 사람이 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정확한 길이기는 하지만, 쉽고 빠른 길은 아니다.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타인과의 섬세하고 복잡한 커뮤니케이션에 성공해야 한다. 그 어렵고 느린 길을 걸을 능력도 의지도 없는 이들은 그 대신 권력을 가지려 한다. 권력을 얻어 명령의 주체가 되면 커뮤니케이션을 생략해도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피 흘려 깨달아도 또 시행착오를 되풀이하는 것이 인간이다. 그런 의미에서 인생은 반복들로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점점 더 좋은 사람이 된다는 건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 그러나 믿을 수밖에. 지금의 나는 10년 전의 나보다 좀 더 좋은 사람이다. 10년 후의 나는 더 좋아질 것이다. 안 그래도 어려운데 믿음조차 없으면 가망 없을 것이다. 문학은 그 믿음의 지원군이다. 피 흘리지 않으면 진정으로 바뀌지 않는다고는 했지만, 거꾸로 말하면, 피 흘리지 않고 인생을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 이 달의 추천 도서 *어제의 세계 / 슈테판 츠바이크 *사고외주 / 홍진기 *우리는 왜 그냥 즐기지 못할까 / 고쿠분 고이치로 *분주한 게으름 /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세네카, 오늘을 빼앗기고 있는 당신에게 /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우연의 질병, 필연의 죽음 / 미야노 마키코 외 *철학의 위안 / 알랭 드 보통 *칵테일을 마시는 철학자들 *쇼펜하우어 인생수업 /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군주론 / 니콜로 마키아벨리 *명상록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창조적 행위 / 릭 루빈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프리드리히 니체 *자유로부터의 도피 / 에리히 프롬 *슬픈 행성 / 도미닉 페트먼 외 *삶은 무엇으로 회복하는가 /라르스 스벤센 *나를 죽이지 않는 법 / 클랜시 마틴 *네 발의 철학자 / 마크 롤랜즈 *탁월한 생각은 철학에서 시작된다 / 오가와 히토시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세라 베이크웰 *우리는 왜 선물을 줄 때 기쁨을 느끼는가 / 자카우치 유타 *추리소설로 철학하기 / 백휴 *프랭클린 익스프레스 / 에릭 와이너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 에릭 와이너 *인생의 절반을 지나면 누구나 철학자가 된다 / 바르바라 블라이슈 *감각의 박물관 / 다이앤 애커먼 *우리는 왜 진정성에 집착하는가 / 에밀리 부틀 *세계 철학 필독서 50 / 톰 버틀러 보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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