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관 | 소흘도서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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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2026년 소흘도서관 8월 북큐레이션 |
| 작성일 | 2026-08-03 |
| 조회수 | 103 |
| 첨부파일 | |
![]() What to Read Now #8 : 소흘도서관 이달의 북큐레이션 악의 얼굴들 : 미스터리 추리 공포소설 일본인은 예로부터 재료의 맛을 즐길 줄 아는 민감한 혀를 가지고 있었는데, 최근에는 달콤한 카레를 먹으나 매콤한 카레를 먹으나 맛을 구별하지 못하는 아이가 늘고 있다고 해요. 아연 부족이 일으키는 미각장애가 원인이라고 합니다. 여러분의 혀, 아니 A와 B의 혀는 어떨까요? 우유, 전부 마신 것 같던데, 혹시 비릿하다거나 이상한 맛이 난다거나 하는 위화감을 느끼지 못했나요? 내용물이 보이지 않는 종이팩에 든 우유라 가능했던 일이지만, 저는 두 사람 우유에 오늘 아침에 갓 채취한 혈액을 섞어놓았어요. 제 피가 아닙니다. 두 사람이 착한 아이가 되게 해달라는 소원을 담아, '세상을 바꾸는 철부지 선생님' 사쿠라노미야 마사요시 선생님을 본받으라는 뜻에서 그 피를 몰래 가져왔습니다. 효과는 바로 알 수 없습니다. 부디 두세 달 후에 혈액검사를 받아보세요. 효과가 있다면 통상 5년에서 10년이라고 하니 그동안 차분히 생명의 무게와 소중함을 실감해보세요. ----------------------------------------------------- *죽이고 싶은 아이 글쎄 말입니다. 의도야 어찌 됐든 마치 가난한 서은이는 천사이자 피해자고, 부유한 주연이는 악마이자 가해자인 것처럼 포장해서 방송이 나왔단 말이지요. 솔직히 지난번 방송 보면서 너무 놀랐습니다. 가난은 선이고 부는 악입니까? 죽은 사람은 선이고 살아 있는 사람은 악입니까? 그렇다면 여기 있는 우리 모두 다 악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살아 있지 않습니까. 본질을 흐리지 말라고요? 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게 바로 그겁니다. 본질. 어째서 피디님은 언론을 이용해 본질을 흐리고 계십니까? ----------------------------------------------------- *일곱 번째는 내가 아니다 초콜릿 한 상자를 꺼내 엄마에게 건넨다. “나를 독살하려는 거니, 조? 안 그래도 콜레스테롤이 높은데 설탕을 먹이려고?” 아, 제발 좀. “그냥 잘해드리고 싶어서 그런 거예요.” “그럼 초콜릿 같은 건 사 오지 마. 그게 잘해주는 거야.” 엄마가 짜증 난 표정으로 말한다. “그렇지만 콜라에도 설탕이 들었잖아요.” “지금 엄마한테 잘난 척하는 거니?” “그럴 리가요.” 엄마가 내게 초콜릿 상자를 던진다. 상자 모서리가 이마에 부딪혀 잠시 눈앞에 별이 번쩍인다. 부딪친 곳을 문질러보니 작은 자국이 생겼지만 피는 나지 않는다. “네 저녁이 다 식었구나. 나는 먼저 먹었다.” 나는 엄마가 저녁을 차리는 동안 초콜릿을 가방에 다시 넣는다. 저녁을 데워주겠다는 말이 없지만 부탁할 엄두가 나지 않아 직접 데우려고 전자레인지로 다가간다. “네가 늦게 와서 식은 거야. 내 전기로 데울 생각은 하지 마라.” ----------------------------------------------------- *첫번째 거짓말이 중요하다 화장실 칸에 들어가 혼자가 될 때까지 나는 안간힘을 짜내 정신줄을 붙들어매야 했다. 왜냐하면 된통 망했으니까. 칸 안에 들어가 걸쇠를 걸자마자 문에 기대어 풀썩 주저앉는다. 소리 없는 비명을 지르며 눈을 질끈 감는다. 이거 감이 안 좋은걸. 감이 안 좋아. 감이 안 좋아. 저 여자는 노스캐롤라이나 이든 출신이 아니다— 내가 이든 출신이다. 저 여자의 어머니는 유방암으로 죽지 않았다— 내 엄마가 유방암으로 죽었다. 저 여자의 이름은 루카 마리노가 아니다— 내 이름이 루카 마리노다 ----------------------------------------------------- *적산가옥의 유령 가을바람을 타고 낙엽 썩는 냄새가 풍겨왔다. 정원이 보이는 마루에 앉으면 고개를 길게 빼 돌아보지 않는 이상 별채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별채의 서늘은 기운은 이미 벌레처럼 내 어깨와 목덜미를 타고 올라왔다. 원인 모를 한기를 느끼며 목덜미를 문지르던 그때, 어디선가 소리가 들려왔다. 쿵,쿵, 노크 소리 같은. 소름 끼치는 소리를 내며 흔들리는 철문 안쪽에서, 선생님은 바닥에 한쪽 귀를 바짝 댄 기이한 자세로 엎어져 계셨다. 내 눈에, 선생님은 꼭 소리를 들으려는 것 같았어. 별채 밑, 저 밑에서 들려오는 어떤 소리를 들으려는 듯이 양손을 맨 바닥에 대고 몸을 잔뜩 웅크린 채로...... 오른쪽 귀를 바닥에 바짝 붙이고 계셨어. ----------------------------------------------------- 이 달의 추천 도서 일곱 번째는 내가 아니다 / 폴 클리브 잃어버린 얼굴 / 사쿠라다 도모야 스노우맨 / 요 네스뵈 인비인 / 성해나 빅 슬립 / 레이먼드 챈들러 거짓에 갇힌 여자 / 데이비드 발다치 오염된 잔 / 로버트 잭슨 베넷 가위바위보 / 앨리스 피니 디 아더 와이프 / 마이클 로보텀 부서진 여름 / 이정명 직장 상사 악령 퇴치부 / 이사구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 애거서 크리스티 죽이고 싶은 아이 / 이꽃님 고백 / 마니토 가나에 I / 미치오 슈스케 굿 걸 배드 걸 / 별에서의 살인 / 모모노 자파 지명여중 추리소설 창작반 / 김하연 특수청소부 / 나카야마 시치리 미스터리 걸작선 / 러디어드 키플링 외 1939년 명성아파트 / 무경 여기서 나가 / 김진영 첫번째 거짓말이 중요하다 / 애슐리 엘스턴 하우스메이드 / 프리다 맥파든 스파이 코스트 / 테스 게리첸 홍학의 자리 / 정해연 이상한 집 / 우케쓰 대문자 뱀 / 피에르 르메트르 토마토 정원 / 한소은 그리고 너는 속고 있다 / 시가 이칼 메스를 든 사냥꾼 / 최이도 밤에 찾아오는 구원자 / 천선란 따르는 사람들 / 마이크 오머 모방범 / 미야베 미유키음 흉담 / 전건우 에드거 앨런 포 단편선 / 에드거 앨런 포 적산가옥의 유령 / 조예은 모옌 기담집 / 모옌 거짓에 갇힌 여자 / 데이비드 발다치 석류의 씨 / 이디스 워튼 완전한 행복 / 정유정 죽음에 이르는 꽃 / 로카 고엔 어둠의 색조 / 크리스 휘타커 애크로이드 살인 사건 / 애거사 크리스티 죽은 남편이 돌아왔다 / 제인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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