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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소흘도서관
제목 2026년 소흘도서관 6월 북큐레이션
작성일 2026-06-01
조회수 19
첨부파일


 What to Read Now #6 : 소흘도서관 이달의 북큐레이션 
 필연을 만든 우연들의 궤적 
 : 세계를 바꾼 어떤 힘 


'혹시, 번개도 전기의 일종이지 않을까?'

폭풍우가 강하게 몰아친 어느 날, 
벤저민 프랭클린은 사정없이 꽂히는 벼락을 보고 생각했다. 
그도 알고는 있었다. 
지금은 저명한 몇몇 과학자조차도 
낙뢰를 '천벌' '신의 심판' 같은 말로 못 박는 시대였다. 

'만약 내 가설이 옳다면, 그러니까 번개가 정말 전기인 게 맞다면...' 
프랭클린은 손으로 턱을 권 채 상념에 잠겼다.
'세상 또한 천벌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질 수 있을 텐데' 
결론이 여기에 이르자 더는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그가 직접 벼락의 소굴에 몸을 던지기로 마음먹은 이유였다.

1752년 6월, 미국이 여전히 영국의 영향권에 있던 시절,
46살의 프랭클린은 이제 막 20살을 넘긴 아들과 
필라델피아 일대 초원에 섰다. 벼르던 순간이 드디어 왔다. 

번개의 정체를 놓고 의문이 든 그날처럼 우중충한 날이었다. 
언제 낙뢰가 일어도 이상하지 않았다. 
지금, 바로 여기. 
그가 직접 구상한 실험을 하기에 완벽한 타이밍이었다. 

프랭클린은 품에서 연을 꺼내 들어 하늘에 띄웠다. 
프랭클린이 만든 연은 보통 연과는 다른 형태였다. 
우선 하늘을 향한 연 꼭대기에는 30센티미터 정도의 철사가 붙어 있었다. 

몸통은 물에 잘 젖지 않는 비단 손수건으로 엮었다. 
연을 지탱하는 연줄은 굵은 명주실로 했고, 
그 실에는 금속 열쇠도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다. 

번개가 정말 전기라면, 근처에 벼락이 생기는 순간 
요동칠 전기 에너지가 연 위의 뾰족한 철사로 몰릴 것이다. 
전기 에너지는 연줄을 타고 내려올 터였다. 
그렇게 된다고 볼 때, 철사 끝에서부터 흘러 내려오는 
찌릿한 힘은 곧장 금속 열쇠로 빨려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그다음, 열쇠에 손을 가까이 대면... 번쩍! 
"아들아! 너도 방금 봤어? 열쇠에서 불꽃이 생기는 걸 분명 봤지?" 
프랭클린은 신이라도 본 듯 흥분해 외쳤다. 진짜였다. 
이는 번개가 전기로 이뤄져 있지 않다면 볼 수 없는 현상이었다.
이들은 천벌의 비밀을 파헤친 데 대한 심판을 받지 않았다. 

과학사에서 가장 극적인 순간으로 꼽히는 
'연날리기 실험'은 이렇게 이뤄졌다. 
다만 부자가 비공개로 벌인 일 인 만큼, 
실제로 이처럼 긴박하게 진행됐는지를 놓고는 아직 의견이 분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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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커피 이야기

식용 음료로 군대에 커피를 맨 처음 보급한 이가 
바로 나폴레옹이었다는 사실이 그 점을 증명해준다. 
나폴레옹은 왜 맛도 없고 색깔도 거무튀튀한 
그 독특한 음료에 매료되었을까? 이유는 단순하다. 

영양분이 거의 없는데도 왠지 힘이 나게 하는 음료였기 때문이다.

군대에 대량의 커피를 보급하려면 ‘산업’에 의존하는 수밖에 없다.
나폴레옹은 “내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라는 신조대로 
군대에 막대한 양의 커피를 보급하기 위해 
대단한 추진력과 실행력을 발휘했다. 

그의 명령에 따라 프랑스 정부는 
여러 분야의 발명에 상금을 걸고 산업혁명을 독려했다. 

이런 흐름과 맥락에서 
‘영양분이 거의 없는데도 왠지 힘이 나게 하는 음료’ 
커피는 유럽은 물론이고 
전 세계를 제패하고 싶은 나폴레옹의 야망과 뒤얽히며 
프랑스 산업 전반을 비약적으로 성장시켰으며, 
머지않은 미래에 유럽과 전 세계 경제를 
송두리째 바꿔놓는 ‘산업혁명’의 근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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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화학 이야기 2

제1병동의 산욕열 발병률이 
제2병동과 비슷한 수준까지 떨어졌다. 
1847년 이후의 상황이다. 

이는 전적으로 제멜바이스가 깨끗이 손을 씻고 
철저히 소독하도록 한 덕분이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1848년부터 
소독 대상을 의료기구로까지 확대하자 
산모가 산욕열로 사망하는 일은 거의 없어졌다.

제멜바이스는 논문을 통해 
의사의 손이 산욕열을 전염시키는 
매개체가 되어온 사실을 밝혔다. 

그리고 그는 산욕열을 예방하려면 
염소수를 이용한 소독이 필요하다는 점을 호소했다. 

그러나 의사회는 “의사를 살인자 취급하다니!”라고 
거세게 비난하며 그를 의사회에서 추방해버렸다.

결국 제멜바이스는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당하는 
모욕적이고도 참담한 일까지 당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모질게 학대받는 과정에 생긴 
상처가 원인이 되어 감염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잔혹한 운명에 농락당하면서도 
인류를 구원한 비운의 천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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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이 바꾼 세계의 역사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가설들이 있지만, 
메리 1세가 앓었던 질병이나 상상임신이 
역사에 모종의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재위 5년 만에 메리 1세가 사망한 사건은 
잉글랜드뿐 아니라 유럽 전체의 역사를 
다른 방향으로 바꿔놓았다. 

뒤를 이어 여왕이 된 엘리자베스 1세는 
무려 45년이나 권좌에 앉아있으면서 황금시대를 열었다. 

셰익스피어나 크리스토퍼 말로 같은 
대문장가들도 이 시기에 탄생했고, 
대문호들이 남긴 작품들을 통해 
영어가 신대륙과 전 세계로 뻗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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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음식의 세계사

치즈의 탄생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그중 아라비아의 설화에는 여행 중 마시려고 
양의 위를 건조시켜 만든 물통 속에 
염소젖을 넣고 다닌 상인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일정을 마치고 통을 열어보니 
하얀 덩어리와 투명한 물이 고여 있었고, 
호기심에 그 맛을 봤더니 풍미가 이루 말할 수 없이 좋아 
그때부터 치즈를 만들게 되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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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달의 추천 도서 

*위험한 그림들 / 이원율              
*물건으로 읽는 세계사 / 미야자키 마사카츠
*미스터리 세계사 / 그레이엄 도널드
*독살로 읽는 세계사 / 엘리너 허먼
*오리지널의 탄생 / 세상의 모든 지식
*세계사를 바꾼 17명의 의사들 / 황건
*세계사를 바꾼 21인의 위험한 뇌 / 고나가야 마사아키
*광기와 우연의 역사 / 슈테판 츠바이크
*나쁜 유전자 / 정우현
*세계사를 뒤바꾼 가짜뉴스 / 미야자키 마사카츠
*세계사를 바꾼 화학 이야기 / 오미야 오사무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감염병 / 조지무쇼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 / 사토 겐타로
*세계사를 바꾼 12가지 신소재 / 사토 겐타로
*세계사를 바꾼 금속 이야기 / 다나카 가즈아키
*세계사를 바꾼 열두 번의 대전환 / 김태수
*세계사를 바꾼 커피 이야기 / 우스이 류이치로
*세상을 바꾼 질문 / 권재원
*존재하지 않는 것들의 세계사 / 양승욱
*기업의 세계사 / 윌리엄 매그너슨
*인구의 힘 / 폴 몰런드
*서민 교수의 의학세계사 / 서민
*처음 읽는 술의 세계사 / 미야자키 마사카츠
*날씨가 만든 그날의 세계사 / 로날트 D. 게르슈테
*바다가 삼킨 세계사 / 데이비드 기빈스
*세상을 뒤흔든 50가지 범죄사건 / 김형민
*역사를 보다 / 박현도
*사랑으로 읽는 세계사 / 에드워드 브룩 히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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