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관 | 소흘도서관 |
|---|---|
| 제목 | 2026년 소흘도서관 4월 북큐레이션 |
| 작성일 | 2026-04-01 |
| 조회수 | 40 |
| 첨부파일 | |
![]() What to Read Now #4 : 소흘도서관 이달의 북큐레이션 새는 더 이상 노래하지 않고 : 우리가 잃어버린 봄, 그리고 지구 지구를 망가트리는 인간의 무자비한 속도에는 여유가 없다. 심지어 누구도 그 질주를 멈출 수 없다. 인간이 섬기는 신들은 하나같이 자비로워 신실한 기도와 풍족한 성금, 뉘우치는 ‘것처럼 보이는’ 마음 정도면 다 용서해준다. 덕분에 인간은 자유롭고 거침없이 자연을 파괴하는 중이고, 빠르게 멸망하고 있다. 나 역시 자동차의 위험성을 알면서도 차를 좋아한다. 돈을 잘 벌지 못해 좋은 차를 타고 다니지는 못하지만, 돈만 있다면 물론 좋은 차를, 연비고 뭐고 무조건 좋은 차를 타고 다닐 것이다. 환경이야 더 빠르게 파괴되거나 말거나, 나 혼자 ‘그저 그런’ 차를 타고 다닐 수는 없다. 더구나 우리를 유혹하는 고급 차는 끊임없이 쏟아지고 수많은 매체가 그것을 사라고 독려하니 버텨낼 재간도 이유도 없다. 다행이라면 참을성이 없는 만큼 돈도 없어서 그저 바라만 볼 뿐이라는 거다. ----------------------------------------------------- *침묵의 봄 1. 엔드린 중독으로 말미암은 다음의 비극적 사건을 살펴보면 사용자의 부주의라고 지적할 만한 내용이 별로 없다. 나름대로 적절하게 주의를 기울였다. 한 미국인 부부가 한 살배기 아기를 데리고 베네수엘라로 이주했다. 이사한 집에 바퀴벌레가 많아서 며칠 뒤 엔드린이 포함된 살충제를 뿌렸다. 아기와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는 아침 9시, 살충제를 뿌리기 전에 미리 집 밖으로 피했다. 또 살충제를 뿌린 후에는 마룻바닥을 잘 닦아냈다. 그러고 나서 오후에 아기와 강아지가 집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한 시간쯤 지나자 강아지가 토하며 발작을 일으키더니 결국 죽었다. 그날 밤 10시경, 아기도 토하기 시작하더니 발작을 일으켰고 의식을 잃었다. 평범하고 건강한 아기가 엔드린 때문에 식물인간이 되어, 보지도 듣지도 못하고 자주 근육 경련을 일으키며 주위와 관계를 끊어버렸다. 뉴욕의 한 병원에서 몇 달 동안 치료를 받았지만 병세는 나아지지 않았고 희망의 기미도 보이지 않았다. 아기를 담당한 의사는 이렇게 말했다. “제대로 회복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습니다.” 2. 곤충의 최대 적은 다른 포식곤충·조류·작은 포유류 등이지만, DDT는 자연이 내려준 이런 천적들과 아름다운 경치를 무차별적으로 파괴한다. 우리는 발전이라는 미명 아래 잠깐 편안함을 누릴 뿐 결국에는 벌레를 없애지도 못하면서 사악한 해충 방제의 희생물이 되어가는 것은 아닌지. 해충의 천적들이 농약 때문에 사라진다면, 앞으로 어떤 방법으로 통제할 것인가? ----------------------------------------------------- *폼염 살인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의 경제학자이자 기후학자이고, 기후 영향연구소의 공동 재표이사인 솔로몬 시앙의 계산에 따르면, 온난화가 1℃ 진행될 때마다 미국의 1년 GDP의 1.2퍼센트, 즉 3,000억 달러가 사라진다고 한다. 더위는 아동의 시험 성적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임산부의 유산 위험도 높인다. 더위에 장기간 노출되면 심장 및 신장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도 높아진다. 사람들은 더위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더욱 충동적으로 행동해, 쉽사리 분쟁을 일으킨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인종차별적인 비방과 혐오 발언이 급작스레 늘어난다. 자살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총기 사고도 늘어난다. 강간 사건도 폭력 범죄도 증가한다. 아프리카와 중동에서는 높은 기온과 내전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 *내 안의 차별주의자 우리의 디지털 행위는, 심지어 가장 평범한 것일지라도, 탄소와 연계된 영향력을 갖게 된다는 사실을 모두 인식해야 한다. 이메일 한 통은 최소 0.5그램에서 용량이 큰 첨부파일을 동반하는 경우 20그램까지의 탄소를 발생시킨다. 이는 1시간 내내 켜둔 전구로 인하여 발생하는 탄소의 양과 맞먹는다. 매일 이러한 메일 3190억 통이 전 세계로 발송된다. 구글을 통하지 않고 웹사이트에 접속해도 전기를 아낄 수 있다. 검색엔진을 통한 검색을 한 번 할 때마다 전구를 1~2분 동안 켜놓을 때만큼의 전력이 소비된다. 영화 한 편을 고화질이 아닌 저화질로 보면 에너지 소비가 4~10배 줄어든다. 더구나 7000만 명의 네티즌이 화질을 낮추어서 동영상을 감상한다면 매달 대기 중으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350만 톤 줄일 수 있는데, 이는 미국 석탄 생산량의 6퍼센트에 해당된다. ----------------------------------------------------- *지속 불가능 자본주의 환경 위기라는 말을 듣고 많은 이들이 면죄부를 구하듯 에코백을 구입할 것이다. 하지만 그 에코백조차 디자인이 바뀌며 차례차례 신제품이 발매되고, 광고에 끌린 사람들은 이미 에코백이 있음에도 새로운 것을 구입해버린다. 그리고 면죄부가 안겨주는 만족감 때문에 에코백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멀리 떨어진 나라의 사람과 자연이 폭력에 노출된다는 사실에는 점점 무관심해진다. 자본의 속임수인 그린 워시는 바로 이렇게 사람들을 구워삶고 있다. ----------------------------------------------------- 이 달의 추천 도서 *나는 이 빌어먹을 지구를 살려보기로 했다 / 해나 리치 *우리는 결국 지구를 위한 답을 찾을 것이다 / 김백민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 마이클 셀런버거 *북극에서 얼어붙다 / 마르쿠스 렉스 *침묵의 봄 / 레이첼 카슨 *언보틀드 / 대니얼 재피 *최후의 바키타 / 위고 클레망 *해냈어요, 멸망 / 윤태진 *카메라로 지구를 구하는 방법 / 김가람 외 *폭염 살인 / 제프 구델 *인류는 대멸종을 피할 수 있을까 / 신인철 *좋아요는 어떻게 지구를 파괴하는가 / 기욤 피트롱 *버넌 숲 / 엘리너 캐턴 *2025 거주불능 지구 / 데이비드 윌러 *여섯 번째 대멸종 / 엘리자베스 콜버트 *재앙의 지리학 / 로리 파슨스 *인류세:인간의 시대 / 최평순 외 *완벽한 때는 오지 않는다 / 최진희 *동물들의 위대한 법정 / 장 뤽 포르케 *침묵의 지구 / 데이브 굴슨 *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 / 호프 자런 *기후위기인간 / 구희 *나는 매일 재앙을 마주한다 / 제임스 후퍼 외 *뜨거운 미래에 보내는 편지 / 대니얼 셰럴 *세계 끝의 버섯 / 애나 로웬하웁트 *빌 게이츠,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 /빌 게이츠 *그레타 툰베리의 금요일 / 그레타 툰베리 외 *지속 불가능 자본주의 / 사이토 고헤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