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관 | 소흘도서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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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2026년 소흘도서관 2월 북큐레이션 |
| 작성일 | 2026-01-29 |
| 조회수 | 121 |
| 첨부파일 | |
![]() What to Read Now #2 : 소흘도서관 이달의 북큐레이션 근본이즘, 기록하는 자아 : 손끝의 사유에서 느끼는 내면의 받아쓰기 *쓰기의 감각 하루 종일 쓴 것이 읽고 보니 엉망진창일 수도 있다. 하지만 좀 그러면 어떤가. 소설 커트 보니것은 이렇게 말했다. “나는 글을 쓸 때, 입에 크레용 하나를 물었을 뿐 팔도 다리도 없는 사람처럼 느낀다.” 그러니 하던 대로 계속 밀어붙이고, 커다란 실수와 시행착오를 범하라. 많은 종이를 다 써버려라. 완벽주의는 졸렬하고 냉혹한 형태의 이상주의이다. 반면 뒤죽박죽 무질서야말로 예술가들의 진정한 친구이다. 우리가 아이였을 때 어른들이 부주의하게도 말해 주지 않은 것이 바로 이것이다. 즉 우리가 누구인지, 왜 태어났는지를 깨닫기 위해서는 실패해 볼 필요가 있다는 사실 말이다 . 한 걸음 나아가, 우리가 무엇을 써야 할지를 깨닫기 위해서도 실패는 필수다. ----------------------------------------------------- *사서의 글 타인의 데이터가 쌓일수록 사유는 쉽게 휘발되고 더 빠르게 모방되곤 합니다. 생성형 AI 가 단 몇 초 만에 완벽한 문장을 쏟아내고 기술의 속도가 인간의 호흡을 앞질러 가는 지금, 우리가 다시 '기록'이라는 행위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쉼 없이 변하는 세상 속에서도 결코 변하지 않는 나의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근본으로의 회귀(근봄이즘)이며, 기록은 그 첫 시작점입니다. 효율과 속도가 모든 가치를 밀어내는 시대에 기록은 여전히 인간의 속도로 사유하기 위한 일종의 저항이자, 가장 인간다운 '근본 찾기'일 것입니다. ----------------------------------------------------- *파서블 기록하는 삶을 살면서 내가 경험한 마법 같은 변화는 일상을 살면서 마주하는 대부분의 문제를 일상 기록만으로 해결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일상 기록을 쓴 뒤로는 분노나 슬픔 등 감정적인 문제로는 거의 타격을 입지 않는다. 말 그대로 감정을 컨트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특별한 능력이 아니다. 짜증이나 화가 나서 견딜 수 없다면 ‘아우 짜증나!’를 연발하는 대신 차분하게 그 상황과 감정의 배경을 기록해보자. 물론 처음부터 잘 써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계속 시도해보면 어느 순간부터 짜증의 실체가 드러나고, 원인이 선명해지면서 해결 방안도 구체적으로 떠오를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내가 오늘 하루 겪은 일상의 감각과 내가 느낀 감정에 대해 깊게 생각할 여유가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나의 감각과 감정을 기록으로 세분화하고 묘사적으로 표현해서 현재성으로 드러내면 이유 없이 느끼는 분노나 짜증 같은 억눌린 감정의 출처를 알게 된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카타르시스, 즉 억눌린 감정을 분출해서 마음을 순화시키고 평정심을 찾는 것이다. 그래서 매일 쓰는 단 한 페이지의 일상 기록만으로도 내 인생의 주관자가 될 수 있다. 나 자신을 보듬고 사랑해줄 사람은 나밖에 없다는 걸 깨달을 때 진정한 자기 돌봄이 가능하다. 타인에 의해 내가 마구잡이로 휘둘리게 그냥 두지 않을 뿐 아니라, 나의 욕망과 감정에 의해 타인에게 상처를 주어서는 안 된다는 각성도 하게 된다. 삶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일상 기록보다 더 강력한 전략은 없다. ----------------------------------------------------- *하루 한 장, 작지만 큰 변화의 힘 사유하는 ‘나’여야 주관자로서의 삶을 살 수 있어요. 매일 내 삶을 종합하고 분석해서 내일의 지향을 설정하고 선택하는 전략형 인간의 기본 도구가 ‘사유’입니다. 사유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 늘 내 지난 시간을 반추하는 습관을 들이며, 일상 기록으로 오늘 하루를 돌아보는 일에 소홀하지 않아야겠습니다. 저는 기록이라는 행위를 통해 하루를 정리하고, 새로운 목표를 정하고, 도전하고, 돌아보며 가장 나다운 모습을 찾고, 내가 원하는 모습과 실제 나의 간극을 줄여나가는 방법을 찾고 있어요. ----------------------------------------------------- *덕후의 글쓰기 '자기 언어? 그건 다들 가지고 있지 않나?' 라고 쉽게 생각하는 분도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자기 언어를 구축하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오늘날의 우리는 SNS 등을 통해 '타인의 언어가 자신에게 쉽게 스며드는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를 본 뒤 SNS등에서 다른 사람의 감상을 찾아 읽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 자신의 감상은 잊은 채 남의 감상이 마치 처음부터 자신의 감상인 양 착각할 때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그런 경험이 없는지요? 저는 자주 그렇습니다. 우리는 타인의 언어에 쉽게 영향을 받습니다. 그런데 이는 상당히 위험합니다. 원래 자기 언어가 무엇인지 혼란스러워지기 때문입니다. 물론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받는다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자기 언어나 감상이 완전히 사라진다니 좀 슬픈 일입니다. 이럴 때 중요한 것이 '자기 언어 구축하기' 입니다. 지금 시대는 타인의 언어와 거리를 두기 위해서라도 자기 언어를 구축하는 스킬이 꼭 필요합니다. 최애를 자기 언어로 공유하다 보면 분명 여러분 자신의 애정이 어디에서 왔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최애를 이야기하는 것은 자신의 인생을 이야기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럼, 최애에 대해 이야기해 보시죠. 여러분의 언어가 최애를 빛나게 할 날이 올지도 모르니까요. ----------------------------------------------------- 이 달의 추천 도서 *불렛저널 / 라이더 캐롤 *글을 쓰면서 생각한 것들 / 임경선 *아티스트 웨이 / 줄리아 캐머런 *먼 산의 기억 / 오르한 파묵 *모든 요일의 기록 / 김민철 *밑줄과 생각 / 정용준 *괜찮은 오늘을 기록하고 싶어서 / 차에셀 *사계절 기억책 / 최원형 *기록이라는 세계 / 리니 *거인의 노트 / 김익한 *어느 날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 이경혜 *첫 문장 쓰기가 어렵다고요? / 조헌주 *한동안 머물다 밖으로 나가고 깊다 / 에쿠니 가오리 *내 일을 위한 기록 / 제갈명 *인생에 가장 가까운 것 / 제임스 우드 *쓰기의 감각 / 앤 라모트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 / 은유 *에디터의 기록법 / 김지원 외 *서평가 되는 법 / 김성신 *우리가 글을 몰랐지 인생을 몰랐나 / 권정자 외 *기록하기로 했습니다 / 김신지 *작은 수집, 스몰컬렉팅 / 영민 *40세 정신과 영수증 / 정신 *매일의 영감 수집 / 서은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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