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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소흘도서관
제목 2025년 소흘도서관 8월 북큐레이션
작성일 2025-07-29
조회수 352
첨부파일


 What to Read Now #8 : 소흘도서관 이달의 북큐레이션 
 한여름밤의 미스터리 독서회 
 : 책 속에서 가장 큰 비명이 들린다 


*맥파이 살인사건

1.
"살아 있는 징후가 있나요?" 그녀가 물었다. 
"확인 못 했어요." 브렌트가 중얼거렸다. 

문제의 그 창문은 가장자리 쪽에 달려 있었고 
새롭게 추가된 것이었다. 

2층으로 올라가는 
넓은 계단이 나오는 홀의 옆면이 보였다. 
아니다 다를까, 그 계단 밑의 깔개 위에 
메리 블래키스턴이 대자로 쓰러져 있었다. 

한쪽 팔을 앞쪽으로 뻗어서 머리를 일부분 가린 자세였다. 
한눈에 보아도 죽었다고 거의 1백 퍼센트 장담할 수 있었다. 
계단을 내려오다 굴러서 목이 부러진 모양이었다. 
당연히 꼼짝도 하지 않았고 그뿐만이 아니었다. 

쓰러진 몸의 형태가 너무나 부자연스러웠다. 
레드윙이 의학 교과서에서 보았던 
망가진 인형의 형태를 하고 있었다.

2.
헨리에타는 하고 싶었던 말이 하나 더 있었다. 
남편의 소매에 묻어 있었던 핏자국. 
그녀는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다음 날 아침에 그녀는 셔츠를 들고 가서 하얗게 삶았다. 
그 셔츠가 지금 빨랫줄에 널려 있었다. 
그녀는 누구 핏자국이냐고 묻고 싶었다. 
어쩌다 거기 묻었는지 알고 싶었다. 

하지만 감히 물을 수가 없었다. 
그를 의심할 수가 없었다. 
그건 불가능한 일이었다.

3.
다시 한 번 살펴보니 
온 나무가 까치로 가득했다. 

몇 마리나 될까? 

빽빽한 잎사귀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았지만 
세어 보니 일곱 마리였고 
그는 어렸을 때 배운 동요가 생각났다. 

한 마리면 슬픈 일이 생기고, 
두 마리면 기쁜 일이 생기고, 
세 마리면 딸이 생기고, 
네 마리면 아들이 생기고, 
다섯 마리면 은화가 생기고, 
여섯 마리면 금화가 생기고, 

일곱 마리면 절대 얘기하면 
안 되는 비밀이 생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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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집

▶ 구리하라 : 
그렇습니다. 
그리고 문의 위치도 이상해요. 
예를 들어 계단으로 2층에 올라와서 
아이 방에 들어가려면 꽤 멀리 둘러가야 하죠. 
왜 이렇게 귀찮게 설계했을까요?

▷ 필자: 
확실히 이상하네요.

▶ 구리하라 : 
그리고 아이 방에는 창문이 하나도 없습니다.

'솎아내기' 자녀의 수가 너무 늘어나지 않도록 
낙태하거나 젖먹이를 죽이는 풍습. 

일본에서는 메이지 시대까지 이 풍습이 남아 있었다고 한다. 
당신은 이 집의 이상한 점을 알겠는가. 
아마 얼핏 봐서는 아주 흔한 가정집으로 보일 것이다. 
하지만 주의 깊게 구석구석 살펴보면, 
집 안 여기저기에서 기묘한 위화감이 느껴지리라. 

그 위화감이 겹치고 겹쳐, 
마침내 하나의 '사실'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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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 라이

책을 빼내려고 책등에 손가락을 걸고 당기자 
뭔가에 걸린 듯 꼼짝도 하지 않는다. 

더욱 힘주어 잡아당기자 딸칵 소리가 나더니 
책장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건 또 뭐람? 
이선은 어디에 있는지 보이지 않는다. 

아마 벽난로에 불을 지피거나 
뭔가를 살피느라 여념이 없을 것이다. 

책장의 측면이 벽에서 살짝 떨어져 있다. 
책장을 옆으로 밀자 안쪽에 숨겨져 있던 문이 드러난다.

나는 어안이 벙벙해져 눈을 깜빡인다. 
헤일 박사가 숨겨둔 밀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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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와 나이프

“가사도우미는 범행이 드러나자 자살했다는 거고요. 
그래서 저희는 뭘 하면 될까요?” 

“한마디로 말해서….” 

미치요는 탐정과 조수의 얼굴을 한 차례 번갈아 보고는 말을 이었다.

 “진상을 규명해 주세요.” 

탐정이 의아한 듯 눈을 가늘게 떴다. 

“무슨 뜻이지요?” 

“아직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아요. 
가령 남편이 머리를 감지 않고 
욕조에 들어간 사실과 
욕실 문이 잠겨 있던 점 말입니다. 
그리고 다마에가 남편을 죽인 동기도 
찾을 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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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되살리는 남자

데커가 앞으로 나서서 말했다. 

“전처분의 사망 사건으로 말씀을 좀 나누러 왔습니다.” 

데이비드슨이 고개를 끄덕였다. 
머리가 마치 금방이라도 토할 것처럼 흔들리고 있었다. 
화이트는 분출물의 궤적에서 벗어나려고 
한 걸음 뒤로 물러섰다. 

“맞아요, 마, 맞아요.” 데이비드슨이 말했다. 
“죽…… 었죠.” 

“누군가가 엄마를 살해했어요, 아빠.” 타일러가 쏘아붙였다. 

“정신 좀 차려요, 네?” 앤드루스가 한 손을 들어 올렸다. 

“그만, 타일러, 아빠는 괴로워서 그러시는 거야.”

 “나도 괴로워요. 제일 괴로운 건 엄마였고요. 
내가 취한 것 같아 보여요?” 

타일러는 다시금 아버지에게 역겨워하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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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달의 추천 도서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 / 미치오 슈스케
*마당이 있는 집 / 김진영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 애거사 크리스티
*가면 산장 살인 사건 / 히가시노 게이고
*유리 빛이 우리를 비추면 / 사라 피어스
*히든 픽처스 / 제이슨 르쿨락
*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 / 정세랑
*더 코워커 / 프리다 맥파든
*지뢰 글리코 / 아오사키 유고

『욕망의 땅』
엘리스 피터스 / 북하우스

『나의 작은 무법자』
크리스 휘타커 / 위즈덤하우스

『네버 라이』
프리다 맥파든 / 밝은세상

『걸 온 더 트레인』
폴라 호킨스 / 앤드

『홍학의 자리』
정해연 / 엘릭시르

『여름 손님들』
테스 게리첸 / 미래지향

『숨겨진 건 죽음』
앤서니 호로위츠 / 열린책들

『바스커빌가의 사냥개』
아서 코난 도일 / 민음사

『에드거 앨런 포 단편선』
에드거 앨런 포 /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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