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으로 돌아가기

면암중앙도서관

포천시 로고
검색창열기 검색창닫기
통합자료 검색영역
[25년 12월]겨울어 사전
[25년 12월]겨울어 사전
  • 저자 : 아침달 편집부와 친구들 저자(글)
  • 출판사 : 아침달
  • 발행연도 : 2025
  • ISBN : 9791194324881
  • 자료실 : [중앙]종합자료실
  • 청구기호 : 비치예정도
어깨를 두드리는 눈송이가
두 눈 가득한 설경으로 번지는 시간
148개의 겨울 단어가 옮기는 불씨로
온기를 일구는 우리들의 겨울 이야기

책에서 읽은 이야기가 내 안에 머물러 있던 어떤 이야기를 돌보게 한다면 그것은 책이 건네는 용기일 것이다. 용기를 쥐고 우리는 과거를 구조하기도 하고, 미래를 꿈꾸기도 한다. 그 사이 시간은 흘러 우리 곁을 떠나가지만 계절에 대한 기억은 켜켜이 남는다. 남겨진 계절 속에 내려앉아 추억을 숨 쉬고 있는 단어를 이야기로 정의 내리는 『겨울어 사전』이 출간되었다. 이 사전은 우리 곁에 이야기로 나타나는 책이자 자기 안에 머물러 있던 겨울 풍경을 돌보게 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올여름 출간되었던 『여름어 사전』을 통해 많은 독자들의 호응과 지지를 얻었던 만큼, 계절에 관한 단어와 이야기로부터 새롭게 정의 내리는 일은 자연스럽게 겨울로도 이어졌다. 한국문학을 사랑하는 아침달 편집자들과 아침달 출간 저자 23명, 독자 16명의 원고가 함께 수록되었다. 다양한 사람이 자신의 몫의 단어를 골라 이야기로 의미를 다시 쓰며 어우러지는 일은 모닥불 앞에 모여 함께 불을 쬐는 일처럼 단란하면서도 각자의 불씨를 떠올리게 한다. 겨울이라는 생각 위에 서서 떠올린 단어는, 우리가 지나온 어떤 겨울을 반추하게 하고 다가올 겨울을 기다리게 만든다. 사전적 정의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의미로 뻗어 나갈 수 있게 하는 누군가의 이야기는, 한 계절을 돌보는 해상도를 높이는 일이 된다.
‘겨울 냉면, 겨울잠, 구세군, 눈사람, 동지죽, 딸기, 붕어빵, 새벽송, 슈톨렌’ 등 겨울에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단어들로부터 ‘가나다순, 결국, 긍휼, 무덤, 복도, 사랑, 시, 이름, 추억’ 등 어떤 계절에 속하지 않고도 우리 곁을 맴돌았던 단어들이 겨울이라는 외투를 입고 새로운 의미로 다가서기도 한다.
이번 『겨울어 사전』에 수록된 총 148개의 단어들은 148번의 정의, 148개의 질문, 148번째 겨울, 148겹의 눈송이, 148개의 성냥개비, 148권의 책이다. 고유한 이야기를 품고 눈송이처럼 내려 우리에게 어떤 장면을 일으키는 이 둘레를 넉넉하게 느껴보시길 바란다. 편집자와 작가, 독자 모두가 단어로 합심해 겨울이라는 둘레를 지키며 쓴 『겨울어 사전』은 당신의 이야기에 노크를 하고 기다린다. 당신의 겨울을 궁금해하며 오랫동안 품어온 이야기를 들려준다. “마음이 저 스스로 걸어 나가게, 때로는 달려 나가도록.”(「고백」)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겨울어 사전 상세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