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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7월]맨날 사먹을 순 없잖아
[24년 7월]맨날 사먹을 순 없잖아
  • 저자 : 홍여림 글·사진
  • 출판사 : 수작걸다
  • 발행연도 : 2024
  • ISBN : 9788969930453
  • 자료실 : [중앙]종합자료실
  • 청구기호 : 594.5-홍64맨
독립에 나선 아이에게 보내는 〈엄마표 생존 집밥 가이드북〉
세상에는 두 타입의 애미가 있다. 부모 노릇에 지쳐 아이의 독립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애미와 빠른 독립선언으로 매일매일 아이를 그리워하고 걱정하는 애미. 전자든, 후자든 아이를 품에서 떠나보낸 애미들에게 집 떠난 아이의 ‘한끼’는 매일의 걱정이고 기도다. 이 책의 저자 역시 마찬가지. 학업을 위해 일찌감치 유학길에 오른 아이가 바쁜 일상에 밀려, 허기에 지쳐 쓰레기 같은 음식을 입에 욱여넣지 않기를, 스스로를 위해 제대로 된 한끼를 준비해 먹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책의 시작은 방학을 맞아 집에 돌아온 아이에게 짧고 굵은 엄마표 프라이빗 집밥 수업을 마치고, 다시 떠나는 아이 손에 TPO별 집밥 메뉴 레시피를 쥐여주면서부터다. 그 노력 끝에 오직 학식에만 의존했던 아이로부터 스스로 만든 자취 집밥 사진을 전송받았으니… 그 기쁨과 행복을 이 책으로 나누고자 한다.

초보 독립러를 위한 엄마표 집밥 메뉴 70
이 책은 미처 준비할 틈도 없이 독립을 했거나 독립을 앞두고 있는 아이를 위해 엄마가 준비한 〈엄마표 생존 집밥 가이드북〉이다. 매일 외식과 배달 음식, 학교 식당에서 끼니를 때우는 초보 독립러들에게 집밥 생각이 간절한 날, 스스로 집밥을 해 먹게 하자는 게 이 책의 취지. 어떻게 하면 아이가 포기하지 않고 한끼라도 더 만들 수 있을까? 귀찮지만 한 번이라도 하고픈 마음이 들게 할 수 있을까? 책 작업을 하던 지난 8개월간 저자의 유일한 관심이자 목표였다. 그리하여 책에 소개한 모든 메뉴는 ‘구하기 쉬운 재료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고 며칠 두고 먹거나 소분해 보관이 가능할 것’이라는 조건을 맞추었다. 독립한 아이의 일상을 기준으로 바쁜 아침과 점심 도시락, 지친 저녁, 친구 초대한 날, 엄마가 그리운 날, 마음이 힘든 날, 다이어트가 필요한 날 총 7개 파트에 거쳐 엄마표 추천 집밥 메뉴를 담았다.

곁에서 엄마가 말을 건네오듯 다정한 레시피
책은 집을 떠나 독립한 아이에게 보내는 엄마의 편지 형식을 띄었다. 너무 바빠 세수만 하고 나서는 아침에는 ‘배가 고프면 다정함을 잃을 수가 있다’며 조금이라도 아침밥을 챙기기를 권하고, 지친 저녁에는 ‘스스로를 위해 준비한 음식을 먹으면서 그날의 방전된 배터리를 충전하는 시간이 진짜 어른이 되는 순간’이라며 아이의 어깨를 다독인다. 늘상 듣던 잔소리가 아닌 엄마로서, 사회 선배로서 이제 막 세상에 나선 아이에게 보내는 따뜻한 응원가. 레시피 하나하나도 아이에게 일러주는 다정한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마치 옆에서 엄마가 말을 건네는 것 같아 마음이 뭉클하다는 게 책을 한발 먼저 읽은 초보 독립러의 리뷰.
부디 이 책을 펼쳐본 우리의 아이들, 초보 집밥러들이 스스로 차리는 식사에 발동이 걸리길! 한두 번 해 보고 집어 던지고 다시 배달앱을 만지작거리지 않기를. 책을 펴내는 저자와 출판사의 바람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맨날 사먹을 순 없잖아 상세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