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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4년 영북도서관 월간영북 10월호
작성일 2024-09-25
조회수 218
첨부파일




 월간영북 Read a Book with LiB 

 이달의 북작북작 
영원히 유요한 이야기
 : 우리가 고전을 읽는 이유


고전문학, 좋아하시나요?
저는 고전문학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래된 책들의 낡은 문장에서 시대를 뛰어넘어 
여전히 울림을 주는 지혜와 감정을 
발견할 때마다 작은 경이로움을 느끼곤 합니다.

마치 잊혀진 편지 한 장을 우연히 발견해서, 
그 안에 담긴 목소리와 조용히 대화를 나누는 듯 해요.

먼 과거의 인물들이 던진 질문과 고민들이 
오늘날 우리와 맞닿아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그들의 이야기가 단순히 지나간 것이 아니라, 
지금도 살아 숨쉬고 있음을 실감하게 되어 기쁘기도 합니다.

그래서 고전문학을 좋아합니다. 
낡은 활자속에서, 변하지 않는 진리와 인간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으니까요.


그럼 고전문학을 왜 읽어야 하느냐,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주하게 되는 
삶의 본질을 더 깊게 이해하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읽으며 
우리는 인간 내면의 갈등과 선택의 무게를 느낍니다.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문장은 단순한 문구를 넘어, 
우리가 매 순간 직면해야하는 선택의 기로에서의 고뇌를 상징하고 있죠.

그리고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에서는 
사랑과 사회적 규범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속한 사회의 모순과 
그 안에서 개인이 겪는 고독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또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은 
당시 여성들의 삶과 결혼 제도의 문제를 섬세하게 다루며, 
진정한 자아와 사랑을 찾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에서는 
인간의 양심과 죄책감에 대한 철학적 고찰을 통해, 
우리가 쉽게 판단하는 선과 악의 경계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죠.

고전문학의 매력은 그 깊이에도 있습니다.
현대문학은 시대의 감수성에 맞게 순간의 감정이나 생각 
또는 사회적 이슈 등에 집중하고 있는 반면, 

고전문학은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부분을 탐구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고전문학이 현대문학보다 우수하다고 단정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문학이 우리에게 주는 가치가 다르다는 뜻입니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질문들과, 
그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이 담겨 있기에, 
그 문학적 깊이를 이루 다 말할 순 없죠.

그래서 고전문학은 한 번 읽고 덮어두기보다는, 
마치 오래된 친구처럼 삶의 중요한 순간마다 다시 찾아 읽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유효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우리에게 변함없는 가치를 선사하고 있는 것이죠.

게다가 고전문학을 읽는다는 건 어쩌면 마음을 다듬는 과정일지도 몰라요.
복잡한 문장과 낯선 표현들 속에서 
차분히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고, 사유하는 법을 배우기도 하니까요.

이런 과정들을 통해 우리는 더 깊이, 
그리고 더 넓게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기를 수 있기도 하겠죠.

그러니까 고전문학은, 고요한 바다 위에 드리운 오랜 등대 불빛러럼, 
거친 파도 속에서도 변함없이 우리에게 안전한 항로를 비춰주는 존재라는 걸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고전문학은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 사랑하는 이유, 
그리고 불안하고 숨막히는 고통속에서도 
희망을 찾아야 하는 이유를 계속해서 묻는 '질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답을 찾기 위해 노력했던 수많은 '선구자들의 목소리'이기도 하고요. 

그 오래된 목소리가 시간의 파도를 넘어 우리에게 말을 걸어올 때, 
삶이라는 망망대해 속에서 잃어버렸던, 
혹은 잃어버렸을지도 몰랐던 '나만의 길'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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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북도서관 세계고전문학 추천리스트
: 완독 후 체크하기. 꾸준히 읽어보세요.

*1984 / 조지오웰                           
*고도를 기다리며 / 사뮈엘 베케트               
*구운몽 / 김만중                           
*노인과 바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대지 / 에밀 졸라
*돈키호테 /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이베드라 
*레미제라블 / 빅토르 위고
*마담 보바리 /귀스타브 플로베르
*모비딕 / 허번 멜빌
*무정 / 이광수
*백년의 고독 / 가브리엘 마르케스
*변신·시골의사 / 프란츠 카프카
*삼국유사 / 일연
*설국 / 가와바타 야스나리
*소송 / 프란츠 카프카
*시계태엽 오렌지 /앤서니 버지스
*아버지와 아들 / 이반 투르게네프
*안나 카레니나 / 톨스토이
*양철북 / 귄터 그라스
*오뒷세이아 /호메로스
*위대한 개츠비 / 프랜시스 스콧 피츠
*위대한 유산 / 제럴드 디킨스
*이방인 / 알베르 카뮈
*일라이스 / 호메로스
*작은 아씨들 / 루이자 메이 올콧
*전쟁과 평화 / 톨스토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죄와 벌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주홍글자 / 너새니얼 호손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 로버트 스티븐슨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 도스토옙스키
*콜레라 시대의 사랑 / 마르케스
*테스 / 토머스 하디
*파리대왕 / 윌리엄 골딩
*파리의 노트르담 / 빅토르 위고
*파우스트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폭풍의 언덕 / 에빌리 브론테
*프랑켄슈타인 / 메리 셸리
*햄릿 / 윌리엄 세익스피어
*호밀밭의 파수꾼 /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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