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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9월] 자폐의 거의 모든 역사 : 자폐는 어떻게 질병에서 축복이 되었나
[22년 9월] 자폐의 거의 모든 역사 : 자폐는 어떻게 질병에서 축복이 되었나
  • 저자 : 존 돈반, 캐런 저커 [공]지음 ; 강병철 옮김
  • 출판사 : 꿈꿀자유(꿈꿀자유 서울의학서적)
  • 발행연도 : 2021
  • ISBN : 9791187313441
  • 자료실 : [영북]종합자료실
  • 청구기호 : 513.896-돈42자
 2017년 퓰리처 상 논픽션 부문 파이널리스트 
 2016년 월스트리트저널 10대 논픽션 
 2016년 워싱턴포스트 주목할 만한 논픽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및 편집자의 선택 

 자폐증이라는 수수께끼의 역사, 과학, 그리고 깊은 감동의 휴먼드라마 


처음부터 자폐증은 수수께끼였다.
그렇기에 사회와 과학은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
자폐인은 정상적으로 살아갈 수 없다고 생각했다.
사회에 부담만 주는 쓸모없는 존재로 치부하여 영원히 격리하거나,
심지어 국가권력이 조직적으로 살해했다.
“냉장고 엄마”라는 이론으로 엄마를 비난했다.
자폐인은 교육시킬 수 없다는 선입견에 사로잡혀 공립교육에서 배제했다.
수많은 사이비들이 이윤을 위해, 명성을 위해,
때로는 인도주의적 명분에 취해 자폐인과 가족을 이용하고, 착취하고, 소외시켰다.

지금도 자폐증은 수수께끼다.
그러나 지난 80년간 사회는 자폐인의 살아갈 권리는 물론 교육권을 보장하고,
엄마를 탓하는 문화를 떨쳐냈다.
수많은 이론의 폭력성과 비과학성을 극복하고 자폐성향이 인간 정신에 내재된 특성이며,
인간은 모든 측면에서 ‘스펙트럼’으로 존재한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그리고 마침내 과거 같으면 괴짜나 얼간이 취급을 받았을 자폐인 스스로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고, 설명하고, 축복하기에 이르렀다.

이런 변화가 저절로 성취된 것은 아니다.
수많은 사람이 뛰어들어 각자의 몫만큼 역사의 수레바퀴를 굴렸다.
꿈쩍도 않던 수레바퀴가 마침내 진창을 빠져나와 구르기 시작했고,점점 속도가 붙고 있다.
과학자, 의사, 심리학자, 언어학자, 공학자, 작가, 변호사, 영화제작자, 언론인, 교육자, 기업가, 정치인이
재능과 열정과 시간과 노력과 영향력을 아낌없이 바친 결과다.

그러나 무엇보다 큰 힘을 발휘한 사람,
자폐인을 끔찍한 수용기관에서 해방시켜 “바다를 보여준” 사람,
교육받을 권리를 쟁취한 사람, 이 세상에 “어딘지 다른 사람”이 살아갈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모두를 설득한 사람은 자폐인과 가족, 그리고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인 이름 없는 보통 사람들이었다.

이 책은 그들의 피와 땀과 눈물, 희생과 비극과 시행착오,
간절한 염원과 비범한 용기와 지극한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인터넷 예스 24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