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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5월 일반] 달까지 가자
[21년 5월 일반] 달까지 가자
  • 저자 : 장류진 지음
  • 출판사 : 창비
  • 발행연도 : 2021
  • ISBN : 9788936434496
  • 자료실 : [소흘]종합자료실
  • 청구기호 : 813.7-장296달

월급만으로는 부족해!

우리에겐 일확천금이 필요하다!

흙수저 여성 3인방의 코인열차 탑승기

달까지 가자는 마론제과에서 일하는 세 직장동료 정다해, 강은상, 김지송의 일상과 우정을 그린다. 각각 경력도 나이도 다른 세 사람이 금세 친해질 수 있었던 건 암묵적으로 서로가 서로를 같은 부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103) 인사평가는 늘 무난을 넘지 못하고, 열악한 환경의 월세에 살며, 상사에게 받는 스트레스는 고작 달달한 디저트로 해소할 수밖에 없는 그들은 자기 인생을 자기가 오롯이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동질감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다해와 지송은 평소 감정의 동요가 별로 없는 은상 언니에게 주체할 수 없을 만큼 기쁜 일이 생겼음을 직감하고 무슨 일인지를 추궁하다가 은상이 가상화폐의 한 종류인 이더리움에 투자해 큰돈을 벌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은상은 다해와 지송에게 이더리움 투자를 함께하자고 설득하지만 지송은 단번에 거절하고 다해는 흔들린다. 결국 다해는 이사 준비를 하다가 마음에 쏙 드는 방을 본 것을 계기로 보증금과 월세가 조금 더 비싼 그곳에 살고 싶다는 생각에 결국 적금을 깨고 가상화폐를 시작하게 된다.
똑같은 롤러코스터에 올라탄 다해와 은상은 떡락떡상의 풍파를 함께 겪지만 그런 와중에도 지송은 여전히 그들을 무시한다. 그러다 셋은 휴가 시즌을 맞아 제주도로 함께 여행을 가고, 그곳에 머무는 동안 이더리움의 그래프는 미친 듯이 치솟아 다해의 가상지갑 속 숫자는 드디어 1억원을 찍게 된다. 떡상의 환희를 맛본 다해와 은상은 다시금 지송을 설득하고 곡절 끝에 드디어 지송도 전재산을 쏟아부어 이더리움에 합류하지만 서울에 돌아온 뒤로 그래프는 바닥을 모르고 떨어져 은상은 죄책감에 시달리기까지 한다. 과연 이들은 일확천금의 미래가 있는 까지 갈 수 있을까?
 

일의 기쁨과 슬픔장류진의 첫 장편

직장인 공감백배 하이퍼리얼리즘 소설

첫 소설집 일의 기쁨과 슬픔으로 평단의 주목과 독자의 환호를 동시에 받은 소설가 장류진이 첫 장편소설 달까지 가자를 야심차게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최근 사회적 이슈인 가상화폐로 눈을 돌려 작금의 사회현실과 세대를 작가 특유의 빼어난 감각으로 클로즈업하되, 결코 읽기에 만만한 세태소설에 그치지 않는다. 이 작품을 읽는 동안 독자는 함께 코인열차의 롤러코스터를 오르내리며 이 주인공들을 응원하게 될 것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