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7월] 우주를 따돌릴 것처럼 혼잣말 : 서귀옥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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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 서귀옥 지음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연도 : 2025
- ISBN : 9791141601966
- 자료실 : [소흘]종합자료실
- 청구기호 : 811.7-문92묻-230
2012년 김유정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서귀옥의 첫번째 시집.
당시 수상 소감에서 “대낮 길거리에서 번개를 맞은 것 같”은 기분으로
“죽고 못 사는 애인 삼아 시를 좇”아왔다고 밝혔던
시인이 13년 만에 첫 시집을 펴내는 그 시간차에서 짐작할 수 있듯,
“어제의 뒤끝을 잡고 오늘을 시작하는” 각오로 선보이는
“쓰디쓴// 쇄신의 맛”(「리프레시」)이 시집 속에 번진다.
어제를 지우고 오늘을 새로이 시작하는 대신,
지난날의 그림자를 대롱대롱 단 채로 다시 태어나야 했던 것은
「유머」에서 언급되는바 “나답게,// 살아보”는 일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서였을 터이다.
즉, 오랜 기다림 끝에 나온 이 첫 시집은
“나답게,// 살아보”기 위한 방책으로
‘유머’를 장착한 시인이 우스갯소리인 척,
싱거운 농담인 척 짐짓 부려놓은 ‘유머 모음집’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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