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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 두 도시 아이 이야기]
[2020년 11월 - 두 도시 아이 이야기]
  • 저자 : ㅎㅂㅆ글·그림
  • 출판사 : 바둑이 하우스
  • 발행연도 : 2020
  • ISBN : 9791190557078
  • 자료실 : [중앙]아동열람실
  • 청구기호 : 아동 813.8-히67두

책의 앞과 뒤에서 시작해 가운데에서 만나는 두 개의 이야기!
대한민국 서울, 베트남 다낭
두 대표 도시에 사는 낯선 두 아이의 하루.
얼굴도 환경도 다르지만 우리들, 마음은 어딘지 닮은 것 같아.

오늘도 엄마와 함께 학교 가는 길.
그런데 사람들은 모두 우릴 보고 수군댑니다.
생김새가 다른 건, 틀린 게 아니잖아요?
엄마에게 말할 거예요. 내일은 학교에 가기 정말 싫다고!

어느 날 공원을 산책하다가 우연히 한 아이를 보고 만든 책입니다. 또래 아이들이 모두 등교 시간에 맞춰 걸음을 재촉하는데, 유독 그 아이만 땅에다 신발코를 부딪히며 겨우겨우 한 걸음씩 떼고 있었습니다. 아이는 얼굴 생김새가 여느 아이들과 달랐습니다. 누구나 쉽게 짐작할 수 있는 ‘동남 아시아계’ 다문화 가정의 아이였지요. 상투적인 동정심이었을지도 모르지만, 마음이 안쓰러웠습니다. 물론 아이의 고민은 그저 생김새의 차이만으로 섣불리 단정 지어진 ‘차별’이라는 화두와는 전혀 다른 것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성적, 싸움, 아니면 그냥 이도저도 아닌 피곤함처럼 또래 아이들과 큰 차이 없는 일상의 문제에 마음을 쓰는 것일 수도 있었겠지요.
하지만 하필 그 시간에 맞닥뜨린 그 아이를 통해 아주 부드럽게 모두가 함께 나눌 수 있는 이야기를 한 번쯤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굳이 '다문화'라는 카테고리에 고정시키지 않은 채, 어느 한 곳에 물리적으로는 완전히 섞이지 못하는 아이들의 마음에 대해 하루 어치 쯤 공감할 수 있는 그림책을 완성하고자 했습니다.
서울에 있는 베트남 혼혈인 아이와 다낭에 사는 한국 혼혈인 아이. 또 다른 나라, 다른 도시에 있는 서로 다르지만 또 닮은 두 아이. 수많은 아이들은 비슷하게 생긴 하늘과 하나로 합쳐진 드넓은 바다를 보며 똑같이 꿈을 꾸며 오늘도 살아갑니다. 겉으로 보이는 다른 점보다 마음으로 공감하는 닮은 점을 찾아낸 그 순간, 마치 소풍에서 보물찾기의 쪽지를 발견한 것 같은 감동을 느끼게 되겠지요. 그리고 어느새 이렇게 생각하며 잠자리에 들 것입니다.
‘어서 내일이 와서 또 학교에 가고 싶어!’
-기획자의 말 중에서-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